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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LG전자 계약직 포기하고 테크볼 국가대표로... 이준석 선수의 '무모한' 도전?

한 줄 요약: 안정적인 대기업의 미래를 버리고, 오직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겠다는 일념 하나로 테크볼에 투신한 한 남자의 이야기.

2026년 9월 17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갈망하는 시대, 누군가는 그 안정을 스스로 내던진다. LG전자의 계약직 사원으로서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도, 그는 테크볼 국가대표라는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했다. 이준석(27) 선수의 이야기는 낭만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신생 종목이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The Weight of a Dream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테크볼은 축구, 탁구, 세팍타크로가 뒤섞인 기묘한 스포츠다. 손과 팔을 제외한 신체 모든 부위를 사용할 수 있는 이 종목은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준석 선수 역시 과거 축구 선수로서 4부 리그까지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생소한 종목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화려한 아시안게임 무대 뒤의 현실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공원의 구석진 곳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비가 오기 시작하면 카페로 피신하며 훈련을 이어가야 했다. '누군가 대신해서 뽑힌 게 아닐까'라는 자조 섞인 의구심이 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테크볼이라는 종목이 더 알려지기를, 그리고 다음 세대는 자신과 같은 고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꿈을 위해 직장을 포기한 그의 선택이 '무모한 도박'이었는지, 아니면 '가치 있는 투쟁'이었는지는 결국 이 종목의 미래가 증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