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카약과 체조 종목의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행진이 5일째 이어지고 있다.
2026년 9월 24일자 기사 기준이다.

아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카약과 체조 종목에서 전해진 승전보는 반갑지만, 그 이면에는 중국과의 치열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읽힌다.
먼저 카약 종목에서는 조광희, 김효빈, 장상원, 최민규로 구성된 남자 카약 4인조가 500m 결승에서 1분 22초 58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중국을 단 0.255초 차이로 따돌렸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이 종목은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독식해왔던 영역이었기에, 이번 한국의 돌파구는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체조에서도 여서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서정은 여자 도마에서 14.483점을 기록하며 8년 만에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부친인 여홍철의 뒤를 이어 아시아를 제패한 이 드라마틱한 서사는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금빛 영광 뒤에는 아쉬운 순간들도 존재한다. 사격 혼성 팀 스키트 종목에서는 중국이 세운 세계 기록에 단 1점 차로 밀리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수영에서도 5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선전했으나, 여전히 금메달 순위에서 중국(76개)과 일본(20개)의 거대한 벽은 높게만 느껴진다.
한편, 여자 농구는 인도네시아를 101-59로 완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제 시선은 내일 있을 중국과의 준결승으로 향한다. 과연 한국이 2014년 이후 다시 한번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거대 강호의 벽에 가로막힐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