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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AI 네이티브' 전환 위해 3년간 1,000억 원 투입... 매출 1조 시대 꿈꾸나

[한줄요약] 안랩이 AI 인프라 구축과 구독형 서비스 전환을 위해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며, 2035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2026년 9월 16일자 기사 기준, 국내 보안 업계의 상징적 존재인 안랩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향후 3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독형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고, AI 인프라와 R&D 역량 강화, 그리고 핵심 인재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AI Cybersecurity Concept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안랩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강석균 대표는 올해 3,000억 원 수준인 매출을 2035년까지 1조 원으로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매년 평균 15%의 성장을 지속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이나 추가 투자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 현재 1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중동 지역에 '사이버 방어 센터'를 설립하여 데이터 및 AI 주권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 뒤에는 냉정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매년 15%라는 고성장을 10년 넘게 유지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수치인지, 그리고 막대한 자본 투입이 실제적인 기술적 우위와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보안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안랩의 이번 승부수가 단순한 규모 확장을 위한 몸부림일지 아니면 진정한 혁신의 시작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